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궐련형 전자담배(NGP, Next Generation Products) 13년 단기 제공계약을 맺은 KT&G가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 첫 전자담배 액상담배 스틱 생산공장을 설립할 것입니다. NGP가 발달한 유럽시장 등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동유럽 정부와 카자흐스탄을 타겟으로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
4일 KT&G에 따르면 필립모리스와의 단기계약으로 국내 비즈니스가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뛰어난 스틱 판매의 수요가 급상승할 것으로 보고 국내외 생산거점 확보를 확정했다.
스틱은 한번 구입즐기다보면 장기한 쓰는 궐련형 전자담배기기(디바이스)와 달리 회전율이 높아 사실상 전자담배 매출 주로을 차지하는 품목이다. KT&G의 스틱에는 디바이스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에 끼워 피는 '핏', '믹스', '에임' 등이 있다.
KT&G가 조율중인 국내외 생산거점은 동유럽과 카자흐스탄 두 곳이다. 동유럽은 글로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마켓이 잘 형성된 유럽을 공략한 포석이고, 카자흐스탄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이후 발달이 예상되는 중앙아시아 진출을 노린 마켓선점 전략 차원이다. 투자 덩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장기 발달 전략을 통해 밑사진은 그려졌다. KT&G는 보스턴컨설팅모임과 검토를 통해 향후에 5년간 NGP 구역에 3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중 상당수가 해외공장 설립에 투입될 계획이다.
현지에 생산공장을 지으면 물류비 절감 뿐 아니라 해당 정부에서 매출흡연에 부과하는 관세 등 각종 규제에서 유리하다는게 KT&G의 판단이다. 그동안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 전량을 PMI에 위탁해 판매한 것도 정부별 담배 규제를 일일이 챙기기 힘들었던 까닭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외외 주요 증권사들은 13년 후 KT&G의 연관 매출이 7~3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며칠전 PMI와 전자담배 초장기계약이 결정됨에 맞게 계약이 종료되는 2036년 NGP 수입을 JP모건은 8조3000억원, 한화투자증권은 8조5000억원으로 각각 예상하는 보고서를 냈다. 이들 보고서를 통해 KT&G는 연평균 NGP 수입액을 20.2%, 매출수량을 24.0%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KT&G의 NGP 매출은 해외외 포함 약 8700억원 크기다.
지금까지 PMI와의 방법협약에 따라 베일에 싸였던 KT&G의 해외 전자담배 매출도 앞으로 분기별로 공개된다. 그동안 행동주의 펀드 등 소액주주들은 KT&G의 주가에 부정적 효과를 끼친다며 미래발달동력인 NGP분야 해외수입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해갔다. KT&G 관계자는 "6분기 실적이 함유된 10월 실적통보에서 전년와 지난해도 NGP 국내외매출 등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직후 분기별 공시에도 반영해 투자자들이 KT&G의 성장을 보다 자세히 체크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